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갈수록 많아지는 `매맞는 남편'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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작성자 남성의전화
댓글 0건 조회 8,417회 작성일 06-10-10 17:27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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# 갈수록 많아지는 `매맞는 남편'

`매맞는'' 남편이 늘고있는 것으로 나타났다.
경찰청 여성청소년과는 지난 한해동안 가정폭력사범 1만5천5백57명을 검거, 이 가운데 6백91명을 구속하고, 4천5백59건을 가정보호사건으로 송치했다고 1일 밝혔다. 이는 전년도 1만2천9백83건에 비해 12.3% 증가한 것으로 특히 이 가운데 남편학대는 전년도 2백18건에서 1백29건이 늘어나 59.2% 증가했고, 이에 따라 전체 가정폭력에서 차지하는 점유율도 0.8%가 늘었다.

KBS NEWS----

⊙앵커: 우리 사회에 최근 매맞는 남편들이 크게 늘고 있습니다. 지난해 남편에게 폭력을 휘두른 아내가 무려 60%나 늘어서 400여 명이 형사 입건됐습니다.
 이진성 기자입니다.

⊙기자: 2년 가까이 아내에게 갖은 학대를 당해 온 50대 남편입니다. 툭하면 때리고 꼬집는 아내 때문에 집에 들어가는 것이 두려울 정도입니다. 술에 취한 아내에게 학대받은 상처가 팔과 어깨에 선명하게 남아 있습니다.

⊙가정폭력 피해 남편: 부부싸움 하면 흉기부터 들이댑니다. 그리고 목을 할퀴고, 죽고 싶은 심정이죠. 이렇게 살아서 뭐하는가 싶기도 하고….

⊙기자: 이 남편은 아내가 늙은 어머니에게 해코지 할까 봐 제대로 대항도 못하고 있고, 이혼을 요구해도 아내는 위자료를 요구하며 들어주지 않고 있습니다. 이처럼 지난해 남편에게 폭력을 휘두르다 형사처벌된 아내는 347명으로 1년 전에 비해 무려 59%나 늘었습니다. 현실이 이렇다 보니 경제적 능력이 없는 남편과 돈 잘 버는 아내가 만난 가정의 남편 학대 내용이 담긴 영화도 있습니다.

⊙이옥이(남성의 전화 소장): IMF로 남성들이 경제적으로 무능력해지고 여성들의 사회활동이 늘어나면서 여권 신장이 높아지면서 적극적으로 대응하다 보니까...

⊙기자: 여자가 점점 더 드세지는 남성화 현상과 남자는 오히려 유약해지는 여성화 현상도 매맞는 남편이 늘고 있는 원인의 하나입니다. 그러나 전체 가정폭력으로 볼 때 매맞는 남편은 2%에 불과한 반면 남편으로부터 학대받는 아내는 84%를 차지하고 있어 아직도 매맞는 아내가 많은 게 현실입니다. KBS뉴스 이진성입니다

('매맞는 아내가 있다면, 반대로 매맞는 남편도 있을텐데, 그런 남편은 얼마나 될까요?')